
통영시와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주최하고, ITU(International Triathlon Union,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가 승인한 월드컵대회로 국내 유일 국제대회인 ‘2014 통영 ITU 트라이애슬론 월드컵대회’가 지난 18~19일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 일원에서 40개국 1,763명의 엘리트 선수 및 동호인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18일 오전 여자 월드컵 경기는 호주의 엠마 잭슨(Emma Jackson)이 1위를, 2위는 지난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우에다 아이(Ueda Ai), 3위는 네덜란드의 마이케 캘러스(Maaike Caelers) 선수가 차지했다.
특히 엠마 잭슨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으며 종반 역전극으로 갤러리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이어 벌어진 남자 월드컵 경기 1위는 남아공의 헨리 슈먼(Henri Schoeman) 선수가, 2위는 미국의 벤 커누트(Ben Kanute), 3위는 미국의 토미 재퍼스(Tommy Zaferes) 선수가 차지했다.
금메달리스트 호소다 유이치(일본), 은메달리스트 김지환, 허민호 선수(한국, 통영시청팀) 등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은 컨디션 난조로 입상에 실패했다.
다음날 장애인부 경기에서는 불편한 몸으로도 수영을 완주해 의족을 다시 끼우고 사이클을 타는 모습, 두 팔이 없는데도 수영과 사이클링을 하는 인간승리의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감동을 자아내었고, 동호인대회는 부산 지역의 김윤오 선수(40대 초반부)가 우승했다.
지난 2003년부터 개최해 13회째를 치른 통영ITU 트라이애슬론 월드컵 대회는 참가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권 포인트 부여로, 세계의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수준 높은 대회가 되고 있다.
통영시와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은 “올해 대회가 현재의 명성을 유지하고, 보다 수준높은 대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대회 수요자인 선수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사이클 검차를 위해 최소 1박2일을 머무르고 가야하는 대회 성격과 함께, 5000명에 달하는 트라이애슬론 선수와 동호인 가족들이 방문함으로써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에는 선수등록과 검차장소를 분리시켜 혼잡함을 없애고 선수물품 지급부스에 자원봉사자를 배치하는 등 선수들의 편리를 더했다. 사이클 구간 중 주택이 밀집한 구간에는 어르신 녹색교통봉사자를 모집해 무단횡단을 통제함으로써 대회의 안전성 확보에 노력했다.
올해 처음으로 통영시청 소속 수영 ․ 사이클 ․ 마라톤동호회원이 각 종목별 경기구간에 대회운영요원으로 힘을 보탰고, 경남지역의 각 연맹과 클럽회원들도 운영요원으로 참가하며 원활한 경기운영을 도모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트라이애슬론 하면 통영이라는 말을 먼저 떠올릴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트라이애슬론 메카 도시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교통통제에 적극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본 대회가 해결해야 될 과제는 시민에게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품격 높은 대회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