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4일 개관한 동피랑갤러리가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시설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시 동피랑마을 소재 ‘마을가꾸기 지원센터’에는 안내소와 경로당,갤러리,남녀 화장실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당초 한국의 ‘몽마르뜨’ 동피랑에서 문화예술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동피랑갤러리가 일반적인 서양화 6호 기준으로 12점 정도가 전시 가능하고 성인 10명이 채 서있지 못할 규모의 협소한 공간으로 완공돼, 올해 주말과 휴가기간에는 이용객들이 급증해 문화서비스라는 편의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갤러리 전시판매금의 10%는 주민복지사업에 쓰여지도록 적립해 나가고 있고,한편 동피랑마을 어르신들은 갤러리와 안내소 사이에 마을경로당이 있지만 대부분 상부 구판장을 담소장소나 회의장소로 이용해 경로당 이용률은 현저히 낮다.

이러한 관점에서 관심있는 시민들은 “경로당과 갤러리를 연결해 동피랑갤러리 이용객들을 위해 편의공간을 확보해 나가고,작품 판매량이 증가하면 주민들에게 지원할 적립금도 증가할 뿐아니라 작가들에게도 합리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동피랑갤러리는 전시된 작품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정서적 접근성을 용이하게 해 누구나 쉽게 예향통영을 체감하게 할 목적으로 이루어 졌다.

또, 연명예술촌 청년작가들에게는 동피랑갤러리가 미술계의 전초기지 역활을 수행해 창작활동에 대한 열정을 더해나갈 기폭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합리적인 대안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