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예산 소요하고도 4년연속 유망축제에 머물러”

제50회 한산대첩축제 준비상황 보고회가 12일 통영시청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김동진 통영시장,천재생 시의회 의장,박명룡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

이사장과 공무원 및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산대첩기념사업

회 최원석 과장이 올해 제50한산대첩축제를 앞두고 전반에 걸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최 과장은 “올해‘학인직을 펼쳐라’를 주제로 선정한 바 축제 전반에 걸쳐 주

제의식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50회 한산대첩축제는 ‘판옥선을 이용한 수군 군점수조’, ‘통제

영주전소’, ‘인력선과 솔라보트 도입’, ‘재래시장과 연계한 푸드거리 조성’, ‘

QR카드 도입과 소셜 네트워크 연계’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해 상황실 안전휀스 안전띠 설치 구급차배치 등 안

전메뉴얼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최 과장은 “무엇보다도 지난5월 준공한 판옥선과 기존 거북선을 연계해 현장

감있는 축제와 경상남도에서 기증한 조선수군복식 등을 착용해 한층 업그레

이드 된 축제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천재생 의장은 “국내에서 년간 천여 건의 축제와 1조원 이상의 비용이

축제행사 비용으로 소요되고,통영시의 경우 지난 2009년도에 각종 축제와

행사 관련해 약30억의 예산을 소요했을뿐아니라 올해 긴축재정 속에서도 23

억 이상 예산이 소요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안전에 대한 예산은 미미해 선진

국 사례를 보면 전체예산의 5~10%를 안전관리비용으로 법제화해 사용하고

있다” 며 예산부족으로 인한 안전관리 소흘을 우려했다.

천 의장은 “이순신장군 관련 축제중 경남에서 가장 우수한 평을 받고도 유망

축제에 머물러 있는 것은 더욱 분발해야 할 점이다”고 뼈있는 발언을 했다.

김동진 시장은 “4억여 예산을 삭감하고도 차별화된 축제준비에 노고가 빛난

다”며 “축제기간 중 ‘3대시민의식 개혁운동’을 실천해 손님맞이에 차질이 없

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통영타임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