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피해조사 선행하고 골재채취하라

10일 욕지도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어민들은 고기들의 산란·서식처 파괴와 어업피해 손실조사용역 이행 전에는 모래채취 중단을 촉구하며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통영시와 거제시, 남해군, 부산의 대형선망 어민들로 구성된 '남해 EEZ 모래 채취공동대책위원회' 소속 어민 500여명은 이날 모래 채취 중단과 골재채취단지지정 철회를 촉구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골재채취단지가 지정된 지 1년이 훨씬 지났으나 어업피해손실조사용역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용역착수도 못하는 상황에서 모래 채취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용재 공동위원장은 "올해 초 합의에 따라 추진된 사안을 이제 와서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수자원공사의 태도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8월1일 고시를 통해 한국수자원공사를 골재채취단지 관리자로 지정해 경남 통영 욕지도 남방 50km 배타적 경제수역 13.7㎢ 구역을 골재채취단지로 지정해 2008년 10월부터 바닷모래를 채취하고 있다.
.그러다 올해 초 양측 합의에 따라 어업피해 조사를 용역기관에 맡겨 15개월 정도 조사를 벌인 뒤 내년 중반쯤 결과보고를 받기로 했다.
양측은 책임연구원 선정을 두고 대립하며 어민들측은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향후 집회등 시위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