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쏘임 피해 안전수칙준수 해 예방할 수 있다

지난 주말, 말벌에 쏘여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올해 들어 장마기간도 짧았던 데다 먹이가 풍부해지면서 말벌의 개체수와 벌집수가 늘어났고, 통영소방서(서장 서갑재)에서는 올해 6월1일부터 현재까지 228건의 벌집관련 구조출동을 하였다.
말벌은 한번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15배에 달하는데다 계속해서 침을 쏠 수 있어 공격을 받으면 자칫 생명이 위험해 질 수도 있다. 따라서 사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벌초를 가거나 산행을 할 경우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 화장품, 헤어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 계통의 옷보다는 어두운 색상의 긴 옷을 착용하는 게 좋으며 모자나 장갑도 도움이 된다.
또한 벌에게 쏘이지 않으려면 사전에 벌집이 있는지, 있다면 어디쯤에 위치하는지 확인해야 안전한데, 벌집은 나무는 물론 오래된 시설의 처마, 바위 사이 등 어디에나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주위를 주의 깊게 둘러봐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긴 막대기를 이용하거나 주변의 흙을 뿌려 벌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만약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큰 동작은 피하고,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하고 침착하게 몸을 최대한 낮춘 다음 벌이 스스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꿀벌의 경우에는 쏘인 자리에 검은 벌침이 남아 있어서 벌침을 제거하고 얼음찜질과 소독을 해주면 대부분 가라앉지만, 말벌의 경우에는 벌침이 없고 맹독성이 있어서 노약자의 경우 쇼크로 인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고 특히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벌에 쏘였을 때를 대비해서 야외활동 시 ‘항히스타민제’를 준비하는 게 좋고 벌에 쏘인 뒤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어지러움, 목소리 변화, 인후 쪽의 불편 증상 등이 나타나면 위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환자를 편안하게 누이고 호흡을 편하게 해준 뒤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병원에 가서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통영소방서장은 “간단한 안전수칙만 준수하여도 소중한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하성우 기자